다시 돌아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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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케이스, 브라보텍 가디언 800 후기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3R시스템에 J210 해머의 팬 색갈이 아쉬워지던 중 본 케이스를 알게됐습니다. 사실 PC케이스라는 것 자체가 외관 상 아름다움을 중요시한다고 생각하는데 해머의 단색(하얀색) 팬은 그런 면에선 많이 아쉽기도 했고, 전&후면 RGB 가 너무 궁금해서 해당 케이스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일단 해당 케이스의 장점을 3가지 언급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케이스 통이 큽니다. 다르게 말하면 선정리가 매우 편할 수 있게 돼있고, 꽤나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RGB 팬이 아닌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에 상당히 균형적인 RGB 변형을 보여줍니다. 팬의 경우 밝기가 팬 부분에 따라 오락가락 한 부분이 있음을 생각하면 분명한 장점입니다. 세 번째로는 균형감있는 디자인입니다.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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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상반기 결산
2020년 상반기가 끝이 났다. 원래 이 즈음이면 유럽 어딘가에서 직무교육과 언어교육을 들으면서, 기업들과 컨택하면서 취업 관련된 절차를 밟고 있어야 정상이겠으나 Chinese Coronavirus의 여파로 인해서 상반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나는 한국에 있다. 유럽 지역 일대에서 Quarantine이 실시되면서 나는 코로나바이러스 조기종식에 대한 기대를 조금이나마 했지만 그 결과는 글쎄다. 지금 유럽지역은 그래도 domestic은 비교적 자유로워진 느낌이지만 딱히 코로나 안전지대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Chinese Coronavirus가 지구촌을 뒤덮은 이후로 한국은 비교적 안전하고 똑똑한 나라 축에 속해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정치짓 하는거보면 아닌걸 다시 알게된다만 조금은 슬프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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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나는 무엇을 위해 생존하는가. 이 생각이 드는 지금은 소위 말하는 번 아웃 증상에 걸린 나 자신을 맞이한 상태다. 다른 사람들은 바쁘게, 엄청 노력해서, 노력한 대비 성과가 안 나오니까 번 아웃에 걸렸다고 하는 반면 나는 도통 내가 왜 번아웃에 걸리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매우 과분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취업 압박에 대해서도 다른 집에 대해서도 매우 여유로운 입장에 있는데 왜 내가 번아웃에 걸려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만큼 노력이라도 하거나, 그 이상을 했으면 나 자신에 대한 번아웃 증상에 합리화가 가능한데 난 그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푼돈이랑 인연을 바꾼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내 경우는 아는 사람, 소위 말하는 인맥 풀이 그렇게 넓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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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개인사들
일단, 나는 내가 이 앨범을 실제로 받아보게 될 줄 몰랐다. 박스를 내가 뜯을 것이라고 상상해보지도 못 했다. 불과 이 앨범에 펀딩할 때 까지만 해도 "아나, 저거 집에 올 즈음 나 헝가리인데 노래 어떻게 듣지?" 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 시간까지 한국에 있게된 덕에 고민은 쓸모없게 되버렸다.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는데, 이 상황을 좀 빨리 타개했으면 하는게 심정이다. 그래야 나도 돈 벌러 나가지.. 어디든 가야 내가 먹고 살건데 말이다. iOS 14 베타를 올렸다. 사실 메인 기기는 갤럭시다보니 베타를 올리기에는 마음이 편했달까. 사실 이 iPhone 산 큰 이유 중 하나도 헝가리에서 쓰기 위해 산 것임을 생각하면 마음이 좀 많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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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사담.
원래대로였다면 출국해서 현지 교육을 받아야했겠으나 코로나19는 나의 원대한 계획을 망쳐놨다. 어쩌면 차라리 잘 된 일이다. 제로 레벨에 가까운 영어랑 머저르어.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2달을 넘게 배웠지만 여전히 어렵고 늘은 건 없다. 히키코모리 성향이 강하지만 집에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집에 있게되면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거슬리고 신경쓰인다. 내 방이 창고같은 곳이라 그런 것일 수 있겠지만 남들같으면 다 버릴만한 물건들 조차도 우리집에는 고스란히 있다. 당연히 자살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이젠 기약없는 출국을 생각할바에 그냥 한무데기 갖다 버리고 훗날을 생각해보려한다.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나로서는 겪고싶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