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사담.

2020. 5. 21. 02:30카테고리 없음

원래대로였다면 출국해서 현지 교육을 받아야했겠으나 코로나19는 나의 원대한 계획을 망쳐놨다.

 

어쩌면 차라리 잘 된 일이다. 제로 레벨에 가까운 영어랑 머저르어.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2달을 넘게 배웠지만 여전히 어렵고 늘은 건 없다.

 

히키코모리 성향이 강하지만 집에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집에 있게되면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거슬리고 신경쓰인다. 내 방이 창고같은 곳이라 그런 것일 수 있겠지만 남들같으면 다 버릴만한 물건들 조차도 우리집에는 고스란히 있다.

 

당연히 자살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이젠 기약없는 출국을 생각할바에 그냥 한무데기 갖다 버리고 훗날을 생각해보려한다.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나로서는 겪고싶지가 않다.